서브배경이미지


건강칼럼

홈으로_커뮤니티_건강칼럼

제목

혈뇨가 나타나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image

혈뇨는 말 그대로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증상입니다. 소변을 봤을 때 육안으로 피가 섞여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소변검사를 통해서만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육안으로 명확하게 보이는 혈뇨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흔한데, 혈뇨는 다양한 이상 신호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고 원인 또한 개인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소변검사, 중간뇨부터 채취하는 것이 정확
소변검사를 좀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첫 소변보다는 중간뇨를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처음 나오는 소변은 버리고 중간 부분을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이 끝난 뒤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정확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변검사 이전에는 무리하고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무리한 활동과 운동에 의해 현미경적 혈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미경적 혈뇨', 신장 기능 이상일 수도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는 신장부터 방광까지 결석이나 종양, 상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은 보통 연한 노란색, 연갈색을 띠는 것이 정상적인데 적색 혹은 진한 갈색을 띠게 되는 경우, 혈뇨 혹은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원인들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소변검사로 확인 가능한 혈뇨의 원인은 신장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혈뇨는 현미경적 혈뇨라 부릅니다. 현미경적 혈뇨는 주로 신장에 있는 사구체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사구체는 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럴 땐 신장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혈뇨 확인되면 초음파·ct 등 정밀검사 필요
혈뇨 확인이 되면 초음파검사, 엑스레이 촬영, 혈액검사, ct 촬영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ct 검사를 통해서는 감염성 질환이나 결석, 종양 여부 확인을 하는데 용이합니다.

방광암 초기, 신장 암, 결석, 감염, 염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압 및 단백뇨 수치 확인을 통해 신장 손상 가능성의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단백뇨가 많거나 혈압이 높다면 신장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혹 남성들은 전립선 염증이 있어도 혈뇨가 발생할 수 있어서 다양한 진료 과목별 협진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연령별로 다른 혈뇨 원인… 방치하지 말아야
혈뇨는 연령별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20대는 보통 방광염 혹은 신우신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많습니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 혹은 요로결석이 주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장년층일수록 방광암, 신장 암의 위험성도 올라가니 유의해야 합니다.

혈뇨는 누구든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문제로, 혈뇨 자체만으로 건강이 심하게 악화된 상황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혈뇨를 가볍게 여기기보단 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평소 소변을 볼 때 불편하거나, 통증이 생긴다면 신장 내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길 바랍니다.